이번 주 가장 빅매치는 뮌헨과 바르샤 경기였다. 두 팀의 흐름은 나쁘지 않지만 뮌헨은 코망이 부상당하면서 공격진 조합이 더 애매해진 상황이 되었다.
나겔스만이 선발한 라인업을 봤을 때 마네와 사네는 양쪽 윙어로 나왔고 뮐러가 스트라이커, 무시알라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결국 출전하게 됐는데 나겔스만의 의도는 라인업만 봤을 때도 명확했다.
양 쪽에 빠른 선수 두 명을 두고 측면을 빠르게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파악됐다. 단순히 후방에서 측면으로 때려 넣는게 아니라 바르샤의 압박 상황과 나겔스만의 의도가 맞물리면서 빠른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다.
여기까지 봤을 때 나겔스만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 이유는 똑같은 4-2-3-1 포메이션이라도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콘셉을 다르게 가져가는 점이다. 하나의 포메이션을 가지고 여러 콘셉을 가져간 셈인데 이 또한 나겔스만이 전술에 대해 얼마나 깊이있는 감독인지 알 수 있었다.
영상 - https://youtu.be/gutenDdS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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