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전술 (10) 썸네일형 리스트형 첼시가 후방에서 푸는 뚜렷한 패턴에서 번뜩였던 이유와 수비에서의 피드백 최근 첼시의 여러 경기들을 보다 보니 어느새 눈이 익은 장면들이 몇몇 보이기 시작했다. 벤 칠웰과 리스 제임스가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부터 더 선명하게 보이는 장면들인데 첫 번째는 후방에서 풀어나오는 방식, 두 번째는 측면에서 만들어 나가는 상황들이다. 첫 번째 부터 보면 포터의 브라이튼에서 나왔던 상황들인지는 추측과 파악이 어렵지만 후방에서 의도적으로 투볼란치를 낮추면서 간격을 넓게 만들고 있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이전에도 이런 과정에서 공격수들이 밑으로 내려오다 보니 전방에는 공격 숫자가 부족해지거나 윙백들의 내려오는 움직임 때문에 중앙이나 측면에서 어떤 곳이든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은 상황이 좀 바뀌었다. 3-2 빌드업 형태에서 후방과 전방의 간격을 넓게 만들고 이에 파생되는 공간을 가운데 .. 첼시가 이겼지만 레스터 시티가 경기를 더 주도할 수 있었던 이유 레스터 시티를 잡으면서 첼시는 3연승 했다. 첼시가 연승하면서 분위기는 매우 좋아지고 상승세를 탄 경기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완벽하게 경기력까지 올라와서 승리한 경기는 아니다. 물론 결과를 가져오고 경기력도 같이 가져오는 일은 축구에서 굉장히 힘든 일이다. 꼭 둘 중 하나는 불만족스럽기 마련이다. 그럼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어려운 걸 알면서도 뭔가 불만족스러운 걸까? 아마 이에 대한 대답은 여전히 상대 박스까지 들어가는 전개 상황에서의 불만족스러움이 아닐까 싶다. 즉 파이널 써드에서 상대 박스 안까지 들어가는 과정이 아직도 부족하다는 뜻이다. 여전히 펠릭스와 하베르츠는 내려와서 볼을 받아주고 측면에서 내려온 선수와 윙백이 같이 고립되거나 내려온 선수는 볼을 소유하지만 앞으로 나가기 위한 창의적인 .. ‘6경기 4득점 5실점’ 첼시의 득점이 적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4백에서 3백으로 선회한 이유… 그리고 점점 체계화되는 수비 시스템 지난 6경기 동안 첼시는 2승 1무 3패를 기록했고 4득점 5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 동안 2승하고 3득점 했지만 앞에 치룬 4경기는 득점은 나오지 않고 수비 상황에서도 굉장히 무기력했다. 왜 득점이 나오지 못했던 것이고 실점은 왜 많아진 것일까? 정말 선수가 단번에 많이 들어와서? 포터는 빅클럽 감독감이 아니라서?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한 득점이 적어지고 실점이 많아진 원인은 후방에 많은 숫자를 두고 수비 상황에서는 체계가 잡히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첼시는 후방에서 최근 2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백4를 활용했다. 백4를 완전히 픽스로 두고 활용하진 않았다. 쿠쿠렐라를 변칙적으로 활용해 백3를 만들기도 했고 미드필더가 측면으로 이동해 풀백이 오버래핑하면서 측면에서 수적.. ‘중원 삭제 전술?’ 포터는 중원을 두고 측면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포터는 겨울 이적시장에 막대한 이적료를 통해 팀의 부족한 포지션들을 아낌 없이 보강받았다. 바디아실, 무드릭, 포파나, 마두에케, 엔조 등등 정말 게임하듯이 보강이 이루어졌다. 이런 가운데 첼시의 보강은 모든걸 해결해 줄 것 처럼 보였겠지만 실질적으로 필드 안에서 선수들끼리의 호흡 맞추는 기간은 더 길어졌고 길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고 더 심해진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선수 개인 기량의 차이로 퀄리티 상승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처음 본 선수들끼리의 합이 처음 부터 좋을 수는 없고 더 많은 훈련 시간을 통해 발을 맞춰 나가야 한다. 짧은 시간 속에 경기를 준비하고 풀럼전을 나왔을 때 첼시의 전술에 대해 나왔던 반응은 '중원이 삭제된 것이 아닌가?' 하는 반응이었다. 엔조가 센터백 라인으로.. 리버풀의 존 프레싱을 푼 1등 공신 지예시와 갤러거 + 첼시가 위험한 장면을 많이 보였던 이유 올 시즌 이 두팀은 부상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루기 어려운 시즌이다. 순위가 말해주듯이 두 팀다 현재 경기를 치룬 상태에서 9위와 10위라는 성적이 말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팀이 보여준 경기력이나 수 싸움은 중위권 수준의 경기력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빈곤한 득점력은 여전했을 뿐이라고 느꼈다. 특히 첼시는 슬슬 어느 정도 선수들의 색깔이나 역할의 조합을 맞추고 있고 측면에서 만드는 다이아몬드 형태를 비롯해 측면을 활용해 상대 압박을 풀었다. 이 과정에서 윙백과 2선 미드필더와 3선 미드필더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한데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풀어내 역습 타이밍을 계속 만들었다. 그래서 지예시와 갤러거의 조합이 꽤 괜찮았다고 볼 수 있었는데 아쉬운건 지공 상황이다. 후방에.. ‘다시 돌아온 첼시의 저력?’ 첼시가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던 이유 (본머스의 아쉬움이 큰 압박 구조) EPL이 재개되면서 첼시는 리그에서 본머스를 만나 2-0 완승을 거두었다. 이 2-0 스코어는 첼시가 무난하게 승리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첼시는 어떤 이유에서 승리할 수 있었을까? 윙어들의 폼 상승? 쟈카리아? 부상으로 나왔지만 리스 제임스의 영향?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본머스의 압박 구조를 역으로 이용해 첼시는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첼시가 1-4-2-3-1로 나왔지만 실질적으로 1-4-3-3에 가까웠고 마운트는 자유롭게 공간을 이동하면서 꾸준히 좌측면으로 내려오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또 하베르츠와 마운트는 지속적으로 2선에서도 내려오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본머스의 1-5-3-2 수비 형태는 분명 약점이 있었고 마치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처럼 압박을 계속 해도 조르.. ‘수비 방식의 문제’ 뉴캐슬전은 첼시의 공격과 수비의 문제가 동시에 드러났던 경기였다. 첼시는 이번 경기 1-3-4-3 포메이션으로 다시 돌아왔다. 첼시 특유의 백쓰리 후방 빌드업 포지셔닝으로 경기를 풀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하우는 1-4-3-3 수비 형태를 필두로 압박 시스템을 2~3가지 정도 준비하면서 첼시가 전반적으로 압박을 풀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물론 갤러거와 마운트가 대각선 사이 공간에 위치했지만, 볼이 브로야, 마운트, 갤러거가 소유하는 동안에 뒤에 있는 선수의 전진이 없어지면서 전방에서 공격이 고립되기 쉬웠다. 그리고 하프 스페이스를 활용해 침투, 침투하는 움직임을 통해 파이널 써드로 두 번 접근했어도 마무리 할 힘도 부족했다고 봐야했다. 반대로 수비 상황에서도 1-5-2-3 수비 형태를 구축해 마운트와 갤러거가 하프 스페이스 -> 측면으로 이동하는 동선을 만들었지만 아직 홀.. ‘사라졌던 포터볼의 정체성’ 첼시가 런던 더비에서 고전했던 이유와 똑똑했던 아스널 이번 시즌 리그 첫 런던 더비는 첼시가 0-1로 패배했다. 경기 결과도 졌지만 내용도 사실상 아스널이 판전승 했다 봐도 무방할 정도였는데 특히 이번 경기는 포터볼 보다는 다른 방향성을 보였기 때문에 의아한 점도 분명 있었다. 반대로 아스널은 결과만 1득점이지 만들어 낸 과정이나 후방에서 선수들이 만들어 낸 움직임은 정말 영리했고 왜 올 시즌 아스널이 잘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경기였다. 먼저 첼시는 4-2-3-1 형태에서 스털링이 전진하고 마운트와 하베르츠가 유기적으로 내려와 빌드업을 풀어줘야만 했다. 그러면서 프론트 라인의 위치가 지그재그 형태로 이루어진 점을 볼 수 있었고 마운트가 사이드 쪽 또는 하프 스페이스 쪽에서 내려와 풀어줄 때 오바메양과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간격 문제는 빌드업 자체를 풀어내는데.. ‘공격쪽에 지나치게 집중된 밸런스’ 첼시가 수비 상황에서 쉽게 무너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 + 무뎌진 공격수들 포터는 친정팀 만난 경기에서 완패했다. 선발 라인업을 보면 풀리식과 스털링을 윙백으로 기용하면서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할 의도가 다분했다. 물론 윙어를 윙백으로 기용하는 전술은 투헬도 오도이나 풀리식, 지예시를 활용하면서 여러 차레 보였던 경기지만 한 가지 차이점은 양쪽 밸런스를 윙어로 기용하진 않았다는 점이다. 즉 전방 압박 상황과 지역 수비 상황을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밸런스를 조정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밸런스를 잡기 보다 오히려 전방 압박하는 상황에서 문제점이 있었다. 선수들의 위치에 대한 문제나 뭐 열정적이지 않아 보인다 이런 문제가 아니다. 브라이튼의 빌드업을 1v1로 통제하려다 보니 과도하게 밸런스가 앞으로 이동하게 되고 마치는 영리하게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수적 우위의 중요성’ 브라이튼이 경기를 주도하고 완승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 브라이튼은 정말 완벽하게 승리했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이튼은 조직적인 움직임이 개인 기량의 차이를 좁혔다. 쿠쿠렐라부터 시작해 좌측면을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만들었는데 스토퍼가 측면에 위치해주기 때문에 윙백은 안으로 들어갈 수 있고 전방에서 공격 숫자가 1명 더 생긴 상황으로 공격을 할 수 있었다. 단순히 전방에서 공격 숫자만 늘어난 것 뿐만이 아니다. 포터는 양쪽 윙백의 공격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굉장히 높은 포지셔닝을 보이게 만들었는데 그로스가 내려와서 측면 빌드업을 도와주고 마치를 높은 곳에 둘 정도였다. 그래서 공격 숫자가 하나가 늘어났다는 것은 중앙에서 측면 전환해줄 수 있는 링커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위치한다는 뜻이기도 하고 윙백이 선수들간의 거리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