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이 재개되면서 첼시는 리그에서 본머스를 만나 2-0 완승을 거두었다. 이 2-0 스코어는 첼시가 무난하게 승리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첼시는 어떤 이유에서 승리할 수 있었을까?
윙어들의 폼 상승? 쟈카리아? 부상으로 나왔지만 리스 제임스의 영향?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본머스의 압박 구조를 역으로 이용해 첼시는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첼시가 1-4-2-3-1로 나왔지만 실질적으로 1-4-3-3에 가까웠고 마운트는 자유롭게 공간을 이동하면서 꾸준히 좌측면으로 내려오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또 하베르츠와 마운트는 지속적으로 2선에서도 내려오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본머스의 1-5-3-2 수비 형태는 분명 약점이 있었고 마치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처럼 압박을 계속 해도 조르지뉴는 풀어낼 수 있었다. 결국 본머스의 압박에는 약점이 분명 있었다는 의미가 된다.
이후 본머스는 솔란케를 좌측 윙어에 위치하게 만들고(수비 상황) 1-5-3-2 형태에서 윙백이 전진한 비대칭 형태를 보여줬는데 오히려 이 상황에서 그나마 첼시가 본머스 압박에 몇 차례 고전하는 장면이 나왔다.
때문에 이 경기를 통해 첼시가 압박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확실하게 생각하기는 어려웠고 본머스의 수비 구조를 통해 공간을 잘 활용했기 때문에 경기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
공간을 활용한 점 외에도 여러 선수들의 폼도 올라온 것도 있었고 몸이 가벼워 보이기도 했다. 또 이전에 간격이 멀어지는 문제점들도 해소된 듯 보였기 때문에 여러 요소들이 합쳐지면서 시너지 효과같이 나왔다.
다만 영상 끝에도 말하듯이 아직 리즈나 짜임새 있는 압박을 보여주는 팀들을 상대로도 풀어낼 수 있는 포인트나 이 경기처럼 간격에 대한 문제 등 이전에 가졌던 문제점들을 확실하게 풀어낼 수 있을지가 첼시가 남은 시즌 올라갈 수 있냐 없냐가 결정될 것 같다.
영상 - https://youtu.be/M3gaXym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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