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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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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조직이 아쉬웠던 16강’ 우리나라가 4실점 할 수 밖에 없었던 전술적 이유 브라질과 우리나라의 경기는 1-4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16강 까지 어렵게 올라가는 과정에서 체력을 다 소진한 탓인지 발도 무거워 보였지만 냉정한 관점에서 봤을 때 우리의 수비 약점이 우루과이 후반전부터 서서히 드러나서 브라질전에서는 완전히 드러났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4실점 할 때 브라질은 7번의 빅 찬스 기회가 있었는데 이 수치는 브라질이 이번 대회에서 한 경기 최대로 맞이한 빅 찬스 수치였다. 물론 앞서 말한데로 체력에 관한 부분이나 여러 관점에서 브라질 선수들과 차이가 있기도 했지만 7번의 빅 찬스가 나왔다는 것은 우리의 수비 시스템도 잘못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첫 번째 우루과이 전 때 전반전까지 우리가 구축했던 1-4-1-4-1 시스템에서 4-4-2로 만들어지는 시스템과 가..
‘루사일의 기적!!’ 아르헨티나를 잡은 사우디의 수비 전술과 아르헨티나의 공격 패턴은 무엇이었을까? 아르헨 - 사우디 경기는 아르헨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사우디가 두 줄 수비로 내려 앉는 모습을 쉽게 예상해 볼 수 있었지만, 실제로 사우디는 달랐다. 4-1-4-1과 4-3-3 수비 형태를 혼용하면서 최대한 가운데 공간에서 밀리지 않도록 만들었고 수비 라인을 높이고 3선과의 간격이 넓어지지 않게끔 만들었는데 이 부분에서 아르헨티나는 트랩에 자주 걸리기 시작했다. 반대로 아르헨티나는 후방에서 안정적인 숫자를 확보하고 중원은 비워둔 상황이었지만 완전히 비워서 경기를 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웠다. 순간 순간 데 파울이나 고메스, 메시는 중원으로 들어와서 측면으로 빠르게 돌려 쳐주고 측면으로 이어지는 공격 흐름을 따라갔기 때문에 전방에서의 많은 숫자를 유지할 수 있었다. 만약 중원에서 2~3명의 선수가 그대로 유지..
카타르는 전술 이점을 활용하지 못했고 수비 구조에 문제가 있었다. 카타르는 나름 홈의 이점을 가지고 에콰도르를 상대했지만 결과는 0-2 완패했다. 전술적 이점을 살리지 못했고 조직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수비 조직도 허술해 보였다. 먼저 카타르가 가져갈 수 있었던 이점은 1-3-5-2 형태에서 스토퍼를 압박하는 1차 수비 움직임을 가져가는 에콰도르 윙어를 통해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다. 또 하프 스페이스에 위치한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을 통해 의외로 분위기를 가져왔을 때 활용하긴 했지만 결정적인 패스가 필요할 때 미스가 나오거나 마무리 하지 못했다. 이렇게 무득점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카타르는 주도권을 뺏길 때 미스로 인해 뺏기는 상황들이 많았다. 그래서 에콰도르는 주도권을 가져오고 힘이 좋은 발렌시아나 에스트라다를 통해 세컨드 볼 경합을 붙을 수 있도록 윙어들이 좁혀서 경합..
‘초호화 공격진’ 포르투갈은 훌륭한 공격진들로 어떤 전술을 바탕으로 공격 패턴을 보일까? 한국이 조별 예선에서 마지막으로 만날 포르투갈 팀에 대해 분석했을 때 간단하게 느낀 바로는 전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여러 여론들을 살펴봤을 때 오히려 포르투갈이 쉬울 수 있다는 반응들을 몇 차례 본 적이 있다. 이 이야기를 듣고 포르투갈에 대해 분석하기 시작 했을 때 개인적인 생각으로 전혀 쉬운 상대가 아닐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한국의 상황을 배제하고 봤을 때도 마찬가지다. 측면에서 만들어가는 세밀한 패턴이나 공격수들을 활용해 공간을 만드는 점 등 포르투갈이 흐름 상 2위로 밀려 힘겹게 올라온 점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가 가장 상대하기 힘든 팀이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포르투갈도 전반적으로 경기를 봤을 때 실바와 페르난데스가 3선에서 수비 가담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수비 상황에서..
‘변수는 귀화’ 가나는 귀화 선수들을 바탕으로 어떤 전술을 보일까? 우리나라의 두 번째 상대는 가나이다. 가나는 3차 예선에서 나이지리아를 꺾고 올라왔다. 3차 예선부터 최근 기린컵까지 기존에 주어진 자원들로 인상적인 모습은 사실 아니었다. 특이한 빌드업 형태와 측면에 위치하는 선수의 의존도 이 외에 수비진 등 아직 가나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는데 이런 상황에서 최근 윌리엄스, 램프티, 암브로시우스 등 귀화가 확정됐고 아주 낮은 가능성으로 오도이도 귀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기존에 가나가 겪었던 약점들을 후방에 있는 선수들이 얼마나 덮어줄 수 있고 기존의 전술에 어떻게 녹아들지 궁금하기도 하다. 또 우리나라와의 2차전에서 우리나라에게 타격을 줄 수 있을지도 잠깐 고려해봤을 때 선수 개인이 가진 빠른 속도나 능력을 통해 '잠깐 우리나라가 당..
‘측면 공격 패턴 강팀’ 우루과이는 어떤 전술을 보여주는 팀일까? 우리나라의 월드컵 첫 번째 상대 팀은 우루과이다. 이전에 평가전에서 만난 경험이 있었던 팀이지만 최근 우루과이는 과거에 평가전 때 만났던 때와 다르다고 봐야 하고 쉽지 않은 팀이라고 봐야한다. 우루과이가 월드컵 진출하기 전까지의 여러 경기들을 보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공격수들을 어떤식으로 활용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보였다. 카바니, 수아레스라는 훌륭한 스트라이커들이 있지만 최근에는 누네스도 있기 때문에 이 세 선수를 한 경기에 다 활용하지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활용하고자 하기 때문에 카바니 - 수아레스 혹은 누네스 - 수아레스 조합으로 경기장에서 투톱을 꽤 활용했다. 그 결과 중원 구성과 후방에서 어떤식으로 풀어낼지 등등 공격수들의 다양한 움직임으로 4-2-4나 3-5-2나 4-1-4-1 등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