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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의 경기 분석/A매치

‘우위를 점했지만 비긴 경기력’ 좋은 경기력이었지만 발목을 잡았던 수비 패턴

대한민국이 최종 예선에서 치루는 여러 경기 중에 가장 어려운 경기는 이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하는 경기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될 것이다. 이란 외에도 지난 최종 예선에서 어렵게 만들었던 우즈벡도 있고 아시아의 강자인 일본과 호주도 분명 한국을 어렵게 만드는 팀들이다.

 

그러나 이란 만큼 힘들다고 할 수 있을까? 아자디 스타디움이 보여주는 분위기와 상대 팀을 응원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관중과 오랫동안 지속된 징크스는 아마 대표팀을 더 어렵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무승부가 경기 내용도 좋았고 원정에서 선제골을 먼저 뽑아냈기 때문에 무승부라는 결과는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1-4-1-4-1 수비 포메이션도 우리가 항상 준비하던 포메이션이었지만 이란을 상대로 꺼낸 카드로도 보여진다. 그러나 1-4-1-4-1 형태에서의 수비 조직력이나 공격에서 수비로 복귀하는 시간 등 아자디 스타디움이 주는 고지대의 영향 때문인지 시간이 갈수록 몸이 무거워지기도 한 점이 꽤 뼈아프게 작용됐다.

 

이렇게 보였던 이유는 우리나라는 3선에 있었던 손흥민 - 황인범 - 이재성 - 황희찬이 상대가 뒤로 무르거나 풀백들과 미드필더들이 볼을 잡을 때 전진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특히 미드필더들이 전진하고 공간을 커버하는 움직임이 자주 보이면서 좋았지만 갈수록 살인적인 일정과 동시에 체력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실점에 대해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영상 - https://youtu.be/SwfMpRfwk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