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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의 경기 분석/EPL

‘맨유의 공격 패턴 문제점 분석’ 맨유의 제일 시급한 문제는 공간 활용과 동선 정리

 

기대 속에서 열린 턴 하흐의 첫 경기는 포터가 찬물을 끼얹은 경기가 됐다. 물론 첫 경기부터 완벽하게 경기 운영을 할 것이다라는 기대는 할 수 없었지만 막상 경기를 봤을 때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영상에서 크게 3가지 부분을 짚었는데 후방 빌드업, 선수들의 동선, 수비에 대한 문제였다. 그 중에서 후방 빌드업부터 시작해 앞서 말한 문제점들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고도 생각이 든다.

 

프레드가 후방에서부터 완전히 묶인듯이 시작했고 앞서 발생한 후방 빌드업이 불안하다 보니 경기 이후에는 페르난데스가 내려와서 도와준다든지 프레드가 나오고 아예 에릭센이 코어가 되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봤을 때 최근 맨유가 링크나는 라비오를 영입하려는 이유도 이해가 가기도 한다. 그러나 이 부분만 큰 문제라고 생각하기에는 윙어들이 지속적으로 안쪽으로 볼을 운반하면서 들어올 때의 과정이라든가 하프 스페이스의 활용의 가치를 조금 떨어 뜨리는 움직임도 분명 있었다.

 

전반전 맨유가 몇 차례 보여준 결정적인 기회는 하프 스페이스를 굉장히 잘 활용하고 준비해 온 패턴을 굉장히 잘 보여주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쫓는 입장이 되다 보니 갈수록 하프 스페이스를 활용하지만 가치를 떨어뜨리는 포지셔닝이 보이고 윙어들이나 페르난데스는 안으로 좁혀올 때 반대편으로 돌리는 패턴들만 보이다 보니 볼이 전체적으로 겉에서 도는 형태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아직 첫 경기이기 때문에 첫 경기를 바탕으로 모든 걸 확답할 수는 없지만 아직 다듬어지지 못한 움직임들과 기존에 가졌던 문제점들이 다시 표면 위로 올라오는 경기가 됐기 때문에 턴 하흐의 고민이 더 깊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경기였다.

 

영상 - https://youtu.be/WjYIF5FWz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