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전술 (9)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장을 지배한 외데고르’ 외데고르는 압박을 풀기 위해 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아스널은 흐름 좋은 맨유까지 잡으면서 1위 자리를 굳히고 승점 50점을 쌓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 아직 맨시티가 밑에서 바짝 추격해 오고 있지만 맨유를 잡으면서 조금 더 유리한 상황에 위치한 것은 사실이다. 경기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서 진첸코와 외데고르의 영리함도 빛난 경기였고 전체적인 선수들의 포지셔닝 이해도 또한 굉장히 빛난 경기였다. 만약 1~2명의 선수만 영리했다면 이 정도 퀄리티의 경기력은 나오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아스널의 이번 승리가 단순히 승점 3점을 넘어 그동안 아르테타의 아스널 색깔이 잘 나오고 있고 내실이 단단한 채로 색이 발산되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내적이나 외적으로 단단해 보였다는 이야기다. 후방에서 2-3 형태로 풀어내는 빌드업 체계와 상대 압박에서 어떤 공간이 발생되고.. 맨유의 굉장히 지능적인 경기 패턴과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수비 방식 맨유가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은 지난 날들을 떠올려서 비교해봤을 때 현재의 퀄리티는 굉장히 좋아졌다. 지금의 퀄리티가 리그 내에서 가장 좋고 완성도가 높다고 볼 수 없지만 최근 흐름과 이 경기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움직임을 봤을 때 훌륭했다. 특히 후방에서 백쓰리를 구성해서 상대를 유인하는 방식과 측면에서 만드는 여러 세밀한 움직임을 통해 공간을 창출하는 방식은 알게 모르게 좌측면에서 굉장히 많이 보였다. 또 이런 변칙적인 움직임은 실제로 훈련을 통해 경기장에서 구현하기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울 수 밖에 없지만 필드 내에서 맨유는 잘 구사했다. 다만 좌측면에서 마샬이 내려오는 과정이라든지 도니 반더빅과 브루노 페르난데스 같이 안쪽으로 좁혀서 활동하는 스타일이 겹치는 문.. ‘맨유의 공격 패턴 문제점 분석’ 맨유의 제일 시급한 문제는 공간 활용과 동선 정리 기대 속에서 열린 턴 하흐의 첫 경기는 포터가 찬물을 끼얹은 경기가 됐다. 물론 첫 경기부터 완벽하게 경기 운영을 할 것이다라는 기대는 할 수 없었지만 막상 경기를 봤을 때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영상에서 크게 3가지 부분을 짚었는데 후방 빌드업, 선수들의 동선, 수비에 대한 문제였다. 그 중에서 후방 빌드업부터 시작해 앞서 말한 문제점들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고도 생각이 든다. 프레드가 후방에서부터 완전히 묶인듯이 시작했고 앞서 발생한 후방 빌드업이 불안하다 보니 경기 이후에는 페르난데스가 내려와서 도와준다든지 프레드가 나오고 아예 에릭센이 코어가 되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봤을 때 최근 맨유가 링크나는 라비오를 영입하려는 이유도 이해가 가기도 한다. 그러나 이 부분만 큰 문제라고 생.. ‘겉도는 패턴’ 맨유가 비겼지만 무기력하게 보였던 이유 맨유가 원정에서 비겼던 점은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볼 수 있을것 같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막상 보면 랑닉의 고민은 더 깊어졌을 것이며 1차전 내용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운이 없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다. 맨유의 공격이 무색하게 만든 점을 몇 줄로 요약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중 첫 번째는 호날두를 포함한 공격진의 스위칭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점이다. 개인적으로 오늘 날 스위칭 시스템을 쓰지만 가장 아쉬운 팀을 뽑으라면 주저 없이 PSG를 뽑을 것인데 맨유의 16강 1차전 모습도 PSG와 유사한 면이 있다. 최전방에 있는 선수가 내려오거나 윙어가 내려오는 장면들은 여러 차례 보이지만 막상 동료를 활용해 안으로 들어가는 움직임도 부족하고 최전방에 있는 선수가 내려오는 타이밍.. 랑닉이 첫 경기만에 선보인 전방 압박과 측면을 활용하는 방법 랑닉의 첫 번째 경기(크리스털 팰리스)는 스코어만 봤을 때 간신히 승리한 것처럼 보였지만 충분히 랑닉의 의도나 어떤 전술 포인트들을 보이고 싶은지는 충분히 보였던 경기였다. 가장 첫 번째로 변화된 점은 윙어가 압박 시작 타이밍을 끊고 들어가면서 철저하게 한쪽으로 몰아가는 압박 패턴이었다. 이 패턴은 랑닉 이전에도 캐릭이 임시로 감독을 맡았을 때 보였던 방식이기도 했지만 더 구체화되고 체계적으로 발전될 것처럼 보였다. 두 번째는 능동적인 움직임이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스위칭 시스템을 통해 능동적으로 공간을 찾고 이동하면서 만들고 활용했다. 그래서 선수들의 위치 변화나 역할이 위치에 따라 자연스레 이루어져야 했다. 또 풀백과 센터백 사이를 공략하거나 드리블러를 통해 페널티 박스 측면 쪽으로 시선을 모으고 .. 맨유가 수비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최근 맨유가 5경기 치루는 동안(아탈란타, 리버풀, 토트넘, 아탈란타, 맨시티) 11실점을 기록했다. 이 11실점은 한 경기 당 맨유가 2실점을 기록한 셈이다. 물론 리버풀전에서 큰 점수차로 패배해서 나온 기록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맨유의 수비 조직력은 굉장히 불안하다는 것을 뜻한다. 최근 5-3-2 포메이션을 활용할 때 4-4-2 형태에서와 동일하게 공격진 중에서 1명이 빌드업 코어를 견제하고 전방 압박을 시작하지만 지속적으로 상대가 반대편으로 전환될 때 상대가 자유롭게 볼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노출되고 압박 포지셔닝에서 지속적으로 헛점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솔샤르 전술에서는 마땅한 압박 아이디어가 따로 있지 않아 보인다. 또한 공격 → 수비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수비 움직임과 돌발 상황에서의 수비 대응.. ‘변화된 전술’ 솔샤르가 리버풀전과 다르게 개선한 전술 포인트 리버풀전을 보면서 맨유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은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그 중 가장 심각하게 보였던 점은 후방에서 빌드업 자체를 풀어나가지 못하는 점이었다. 물론 리버풀의 전방 압박 색깔과 방식. 그리고 후방 빌드업 구조 때문에 쉽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맨유가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45분동안(전반전) 아예 풀어내지 못했다고 봐야하고 실수를 유도하기 보다 리버풀이 실수할 때 까지 기다려야 했다고 봐야했다. 또 수비적으로 공격 → 수비 상황으로 전환될 때와 상대 후방 빌드업을 제어할 때 등 수비 상황에서도 개인 단위의 압박, 보호해주지 못한 미드필더 등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했다. 이렇게 복합적으로 발생한 문제점들을 토트넘 전에서 똑같은 포메이션에 다른 방식으로 훈련하거나 세세한 전술을 수정한.. [김현우의 경기 분석] 솔샤르가 가져온 맞춤형 전술 맨유는 파리 원정을 떠나 PSG를 상대로 1 대 2로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힘들 것으로 예측되었던 맨유이기 때문에 이번 승리는 맨유에게 자신감을 더해주는 승리였다. 이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은 솔샤르의 맞춤형 전술이 중요한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 □ 솔샤르가 ‘1-3-4-1-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이유 솔샤르는 이번 시즌 첫 백3 전술을 준비했다. 1-3-4-1-2 포메이션으로 나왔는데, 이는 파리가 자주 활용하는 1-4-3-3 포메이션을 통한 움직임을 제어하기 위한 포메이션이었다. 파리의 후방부터 공격진들까지 제어할 전략을 들고 나왔다. 마샬 – 래시포드의 투톱 조합은 양쪽 센터백을 압박하고 브루노는 다닐루를 압박하면서.. [김현우의 경기 분석] 맨유의 문제점은 무엇이었을까? 올드 트래포트에서 맨유는 팰리스에게 1 대 3으로 실망스러운 패배를 겪었다. 다른 팀들에 비해 1R 시작을 늦게 했고 선수들의 감각이 많이 떨어진 점을 감안해도 선수들의 호흡이나 움직임은 많이 아쉬웠다. 특히 지난 시즌 래쉬포드, 마샬, 브루노, 그린우드의 공격진은 지난 시즌 시간이 지날수록 각각 좋은 모습이었지만 1R에서는 아쉬운 움직임이었고 개선점이 필요했다. □ 포수-맨사의 풀백과 제임스의 선발 솔샤르는 완-비사카 대신 포수-맨사가 풀백 자리로 선발 출전하면서 평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팰리스를 상대했다. 그리고 제임스도 그린우드 대신 선발 출전하면서 다소 예상과 다른 선발 라인업이었다. 이외에 선발 라인업은 충분히 솔샤르 감독이 낼 수 있는 최선의 라인업이었다. 한편, 반 더 베이크는 교체 명단에 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