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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의 경기 분석/유럽 챔피언스리그

뮌헨의 3-1-5-1 시스템을 최대한 방해하는데 성공한 야이슬레의 4-1-3-2 수비 시스템

최근 많은 강팀들은 전방에 많은 숫자를 두기 위해 다양한 변칙적인 움직임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뮌헨은 미친 전술을 보여주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3-1-5-1 포메이션을 보이고 있는데 윙백의 도움 없이 3명의 센터백과 키미히로 이루어지는 빌드업 포지셔닝은 상대 압박을 풀기 어렵게 만들기도 하지만 종 패스를 활용한 패턴으로 압박을 쉽게 풀어내고 있다.

 

때문에 야이슬레의 잘츠부르크가 1-4-1-3-2 수비 형태를 보였을 때 3명의 센터백을 투톱이 고정으로 막지만 1명의 스토퍼만 미드필더가 좌측으로 넓게 움직여 견제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이 때마다 파바드의 롱 패스나 뮐러가 내려와서 받아주는 움직임으로 압박을 너무 잘 풀어냈다.
다만 잘츠부르크가 라인을 낮출 때는 굉장히 고전했는데 그 이유를 몇 가지만 서술하자면 측면에서 풀백과 센터백 사이 공간을 공략하며 수적 우위를 점할 때 상대 센터백도 끌어당기기도 했지만 마지막에 중앙으로 자네가 침투하는 마지막 패스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래서 측면에서 수적 우위를 거두는 경우는 잘츠부르크가 4백을 활용했기 때문에 많았지만 공간을 거의 다 만들고 마지막 마무리 패스가 너무 아쉬웠다.
또 잘츠부르크가 수비라인 앞 공간을 3명의 선수들로 두며 철저하게 공간을 제어했기 때문에 공간이 잘 안나온 점도 있었다.
많은 팀들이 5명~6명 공격진을 활용하는 팀들을 상대로 5백을 활용하지만 뮌헨은 2선에 있는 자네, 뮐러가 보여주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2선 공간을 철저하게 제어하되 측면에선 상대 윙어와 1v1 상황에서 최대한 묶어내려고 노력하는 수비 방식이라고 봐야했다.
여러모로 이 경기가 재밌었던 이유는 양 팀 감독들이 뻔한 장군 멍군 패턴으로 경기에 나온게 아니라 색다른 방법으로 선입견을 깨고 나왔기 때문에 재밌었고 인상깊었던 경기였다.

영상 - https://youtu.be/07tONlIvlK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