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의 경기 분석/EPL
‘대역전극’ 맨시티가 전반전에 어려움을 겪은 이유와 역전할 수 있었던 이유
김펠레
2022. 8. 31. 18:34
맨시티는 올 시즌부터 홀란드가 9번 공격수로 선발에 들어오면서 확실한 골잡이가 존재하는 점과 이전과는 다른 움직임 패턴들을 보이고 있다.
후자는 아무래도 스털링, 진첸코, 제주스 같이 나오는 선수들이 나갔기 때문에 생긴 영향이라고 볼 수 있지만 홀란드가 오면서 9번스러운 선수를 두고 지난 시즌들과는 다른 활용 방식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있다.
그래서 올 시즌부터 맨시티의 전반전만 놓고 보면 윙어들이 안으로 좁히면서 홀란드와 동선이 꽤 겹쳐지거나 홀란드가 횡으로 이동하는 이동 동선은 많은데 대각선으로 빠지게 된다든지 종으로 빠진다고 해도 간격이 좁아져 있는 상태에서(윙어들과) 동선이 겹치는 상황들이 종종 보이기 시작했다.
또 팰리스의 1-5-4-1 수비 특징상 3선에 위치하는 윙어가 풀백에게 접근할 때 패스 루트도 견제하면서 측면으로 컷백하는 스타일의 공격 패턴도 어려워지게 되면서 맨시티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렇게 되면서 좌측면으로 쏠린 포지셔닝이 우측면에 있는 마레즈에게 볼을 공급할 때 아이솔레이션과 유사한 상황들이 만들어 지면서 실바가 볼 운반해주게 되는 상황들이 오히려 좌측면에서 만든 패턴들 보다 훨씬 더 위협적이었다.
확실한 골잡이가 있는 점은 이전에 있었던 맨시티의 약점을 보완해줬지만 이전시즌에 잘 보여줬던 짜임새 있는 패턴들도 어떻게 잘 살릴 수 있을지 펩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영상 - https://youtu.be/eUvJr-FVg9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