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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의 경기 분석/EPL

‘맨시티에 포커스를 맞춘 대응책’ 리버풀의 기회 창출 방식과 펩의 전술은 무엇이었을까?

이 경기는 리버풀 vs 맨시티 경기로 재밌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스코어만 봤을 때는 1-0으로 끝난걸 봤을 때 스코어는 심심해 보이지만 실제로 경기 전술 포인트는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먼저 본문에서만 짧게 두 가지만 얘기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는데 첫 번째는 맨시티의 변칙적인 백쓰리와 리버풀이 살라를 가운데 자리에 배치한 이유이다.

 

번째는 워커가 나오지 못하면서 아케를 좌측 풀백으로 뒀지만 사실상 아케 - 디아스 - 아칸지로 변칙적인 백3를 구성했고 좌우측에 필 포든과 칸셀루를 활용했다.

 

그러면서 1-3-4-2-1 형태를 만들었는데 더 브라위너가 윙어처럼 뛰면서 평상시와는 다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더 브라위너를 측면에 위치하게끔 만드는 것은 리버풀의 압박 형태에 따라 빈 공간을 통해 수적 우위를 잡을 수 있는 효과들을 상황을 통해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측면에서 조타가 종 방향으로 압박 이동 동선을 가져갔다가 압박에 실패하고 체력 문제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면 맨시티는 전개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살라의 톱 기용인데 이 부분도 단순히 '클롭이 후방에서 전방으로 빠른 선수를 활용해 뒷공간을 침투하게 뒀다.' 라고 생각하면 조금 곤란하다.

 

물론 칸셀루의 미스 장면에서 살라의 속도를 활용한 부분이 맞아 떨어지기도 했지만 핵심은 살라가 뒷 공간으로 대각선으로 빠지고 다시 볼을 잡을 때 왼쪽 대각선으로 전진하는 과정에서 조타나 피르미누 혹은 상황에 따라 후방에 있는 선수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마무리할 수 있는 슈팅 공간을 만들었다고 봐야한다.

 

때문에 엘리엇이 살라가 대각선으로 빠졌을 때 측면에서 수적 우위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든지 가까운 공간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았고 살라를 대각선 이동 동선을 가져가게 만들면서 상대를 자기 쪽으로 끌고 올 때 파생되는 공간은 득점이라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지만 꽤 위협적인 패턴이었다.

 

영상 - https://youtu.be/AOqtYlVRQh4